한국일보

시애틀 기업 ‘태블로’ 157억에 매각

2019-06-11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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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기업 ‘태블로’ 157억에 매각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업체 ‘세일즈포스’가 인수

시애틀에 소재한 빅데이터 분석 기업 ‘태블로(Tableau)’가 전격 매각된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10일 태블로의 주식을 157억 달러에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고객 서비스, 마케팅 자동화, 분석 등의 각종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번 인수는 CRM 분야의 최강자로 꼽히는 세일즈포스가 창사 이래 단행한 최대 규모의 인수라고 CNBC는 전했다. 태블로는 버라이즌, 넷플릭스 등을 포함해 8만,000여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태블로는 인수 후에도 회사명과 시애틀 본사를 계속 유지한 채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또 현 최고경영자(CEO) 애덤 셀립스키와 경영진도 유임된다.

세일즈포스는 앞으로 태블로의 역량을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인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과 결합해 고객사들에 판매와 마케팅, 서비스, 상업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발표 후 세일즈포스의 주식은 4% 이상 하락했지만 태블로의 주가는 35% 이상 급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구글이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를 26억 달러(약 3조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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