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탈북민 제자양육이 북한 복음화 길”

2018-11-08 (목) 손수락 기자
크게 작게

▶ 탈북민 목회자 초청 ‘북한 교회 재건· 북한 선교 전략’세미나

▶ “북한을 잘 알고있는 탈북민이 북한 선교와 변화의 주역”

“탈북민 제자양육이 북한 복음화 길”

탈북민 목회자들이 2일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열린 ‘북한교회 재건과 북한 목회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혜연 목사,송신복,김진,강철호,마요한,김권능 목사.

한국에서 탈북민교회 목회자 7명을 초청, 북한 교회 재건및 북한 목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특강및 좌담 세미나가 2일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에서 열렸다.

‘그날까지 선교연합’(대표 손인식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탈북민 목회자의 주제 발표와 참석자와 좌담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번째로 ’제3국 탈북민 디아스포라와 북한 선교’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진 목사(광야의 빛 선교회)는 “탈북민 목회자들은 탈북민에게 십자가 복음을 전해 복음의 일꾼으로 양육하여 가서 북한을 복음으로 회복과 교회 재건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86년 탈북하여 중국에서 생활하다가 87년 강제 북송되어 북한 보위부 감방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김 목사는 이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났으며 97년 재탈북하여 총회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후 2017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진 목사는 “흩어져 살고 있는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탈북민 목회와 이민목회는 비슷한 것이 많아 미주를 찾아왔다”면서 한민족의 복음으로 통일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송혜연 목사(하나목양교회)는 “국내 탈북민 여성양육을 통한 북한 선교’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송혜연 목사는 “탈북민 3만2천명중 80%가 여성’이라고 밝히고 “탈북과정에 많은 아픔을 가진 여성들에게 가정과 교회를 지키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남,북한 결합 가정이 가장 어렵다. 북한에서 조직 생활을 잘 한분이 신앙 생활을 잘 하는 분이 많다”면서“ 이들을 복음으로 양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발표에 나선 길이진 전도사(서울 사랑의 교회. 북한 사랑의 선교부)는 “통일 시대 교회가 갖고 있어야 할 문화 창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탈북민 목회자의 주제발표후에는 참석자와 탈북민 목회자간 질의와 답변형식의 좌담 세미나로 진행됐다.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북한 기독교 총연합회 회장)는 “한국 교회는 북한의 현실을 너무나 모르고 있다. 탈북민만이 북한을 주도적으로 변화 시킬 시킬 주역”이라고 말했다.

강철호 목사는 “ 탈북민을 그리스도 제자로 잘 양육하면 북한 복음화의 길이 열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3만2천명의 탈북민들이 직접 북한에 가지는 못해도 자신의 가족은 전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요한 목사(새희망 나루교회. 북한 기독교 총연합회 이사장) 는 “ 복음만이 진정한 통일의 답’이라면서 “쉽지 않치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마요한 목사는 탈북민교회는 통일의 문이 열릴것에 대비하여 그리스도의 한 지체로서 함께 어울려사는 것을 배우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민 목회자와 함께 온 정대진 박사(아주통일연구소)는 이민교회 평신도들이 탈북민 교회와의 다리역할을 부탁하며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이날 열린 탈북민 목회자 초청 포럼에는 산호세교회협 회장인 김순연 목사를 비롯 80여명이 참석하여 질문을 하는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로스엔젤레스를 거쳐 이곳에 온 탈북민 목회자들은 4일에는 산호세 온누리교회등 6개 교회 주일 예배 설교를 했다.

<손수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