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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선교회,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초청 음악회.

2018-10-25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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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의 염원,노래 연주로 선사”

▶ 1만1천달러모금

겨자씨선교회,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초청 음악회.

겨자씨선교회 주관으로 21일 에벤에셀 감리교회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샌프란시스코 기독합창단이 한수남 지휘로 ‘거룩한 성’을 합창하고 있다.

겨자씨선교회(회장 이성호. 이사장 김홍기)주관의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전유택 총장 초청 음악회가 21일 프레젠튼의 에벤에셀감리교회(담임 김환중 목사)에서 열려 통일의 염원을 노래와 연주로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는 참석자들이 다 함께 ‘고향의 봄’ 노래를 시작으로 베이지역 남성들로 구성된 ‘만남 남성중창단’의 계윤실 지휘에 의한 ‘향수’’아름다운 강산’노래로 깊어 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이어 30여명으로 구성된 샌프란시스코 기독합창단(단장 서순희)은 한수남 지휘와 박희민 피아노 반주로 ‘거룩한 성’ ‘아름다운 천국’등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 에바다 크로마하프찬양단(단장 김진수.북가주지부장 조광자)이 출연하여 ‘아리랑’ ‘오빠 생각’등 아름다운 선율에 의한 크로마하프 연주와 소프라노 김백미의 ‘사모곡’독창도 있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문이 열린다’를 주제로 열린 음악회 참석자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으며 한곡 연주가 끝날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겨자씨선교회 총무인 김환중 목사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에서 선교회 회장인 이성호 목사(콩코드 미 연합감리교회 담임)는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마음을 모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평양과기대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나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자씨선교회,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초청 음악회.

에벤에셀감리교회에서 열린 음악회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성호 목사,전유택 총장,전영자 교수,김홍기 목사.


이날 주제 강연에 나선 전유택 총장은 “평양 과기대를 위한 후원 음악회에 감사한다”면서 “2010년에 남북한 정부의 승인을 받아 개학한 평양 과기대는 과학기술및 경영분야의 교육을 통해 북한의 국제화및 경제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것에 설립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유택 총장은 현재 재학생이 550여명으로 국제금융,경영학등의 강의가 전 세계에서 온 자원 봉사 교수진에 의해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유택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남북한 화해의 문이 열리면 “ 평양과기대는 “만남,화해, 회복의 장소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함께 온 전영자 교수의 간증순서도 있었다.

겨자씨선교회 이사장인 김홍기 목사는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부부를 모시고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홍기 목사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평양과기대 학생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사업도 닫혀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한, 북한, 그리고 미주 한인들이 연합하여 시작한 평양과기대만이 살아있어 중요한 통일의 역사현장이 되고있다. 평양과기대는 구글 등 인터넷도 자유스럽게 사용하여 세계의 흐름을 알고, 시장경제 과목도 듣고, 전 수업을 영어로 한다고 하니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큰 도움을 주는 교육이 이루어짐을 두 분의 말씀을 통해 알게되었다. 현재 34명의 유럽지역 교수들에 의해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시민권자 교수들만 여행제한 조치로 못 들어가고 있어 속히 평양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기도가 필요하다.이번 행사를 통하여 1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이었는데 11,121달러가 헌금되어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겨자씨선교회가 제3회로 개최한 음악회는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제창과 함성국 원로 목사의 축도로 폐회했다.

음악회를 주관한 겨자씨선교회는 평화 통일을 위한 비영리 단체로 봄에는 학술세미나, 가을에는 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문의: 김환중 목사. hwanjoongkim@gmail.com (707)235-0909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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