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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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외교

2017-12-23 (토) 김길홍/ 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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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의 경제가 부상하여 얼마 안 있으면 세계를 주도할 것 같은 기세였다. 그 때 파리대학의 한 역사 철학자가 말하기를 “중국은 앞으로 50년 동안은 경제로 세계를 지배 할 수 없다.”고 직언했다. 이유는 개개인의 자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이라는 것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때 한국 기자들을 중국의 경호원들이 구타한 것을 보면서 개인과 국가의 자세 모두를 열린 눈으로 바라볼 때 너무나 후진성이 엿보였다. 오래 전 비스마르크( 1815-1898)가 소국인 프로이센의 외교와 정치로 독일이 탄생했듯이 조국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의 무대에 우뚝 설 차례가 되었다. 그 결과는 이제부터 한국이 외교의 장을 제대로 여느냐 못 여느냐에 달려있다. 대한민국 주변에는 미국의 트럼프, 일본의 아베,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과 같은 강국의 지도자와 북한의 김정은이 도사리고 있다. 이들의 중심에 문재인 대통령이 서 있다.

외교란 철학과 종교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도자의 그릇에 달려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본다. 앞서 열거한 각 국가들의 정상 중 이 조건을 갖춘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뿐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갖는 기대는 비교적 큰 편이다. 철학과 종교가 없는 정치는 마르고 시들 수밖에 없다. 인류가 존경하는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과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을 보라! 그들은 이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여기서의 그릇을 말함은 큰 그릇만이 반드시 작은 그릇을 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신있는 철학과 확실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날개를 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진정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대통령과 온 국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일치하여 나가자. 시비를 걸거나 조롱을 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모두 하나가 되어 외교의 장을 활짝 열어야 한다. 얼마나 이때를 기다렸는가? 아! 아름다운 이름 대한민국이여! 그대는 21세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꽃이 아닌가? 그대가 활짝 꽃 피우는 날, 나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고 만방에 외치리! 그 날이 바로 지금 여기(Now and Here)가 아니던가?

<김길홍/ 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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