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대목 놓치지 말자

2017-11-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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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미 최대 샤핑 연휴기간동안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한인자영업계도 활력을 얻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블프 하루 온라인 판매가 전년 대비 16.9% 늘어난 50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판매도 전년대비 16.5% 늘어난 66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 온라인 판매액이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판매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실업률 사상 최저수준에 이르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한인업주들은 이처럼 연말대목 경기에 청신호가 켜진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단체 및 기관들의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는 관광, 요식, 네일, 미용, 전자 등 한인 주종 업종들이 잘만하면 충분히 대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여행업계는 이에 편승, 다양한 겨울 관광상품을 선보이면서 발 빠르게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할러데이 시즌에 본격 돌입하면서 연말과 연초 휴가를 즐기는 한인들을 겨냥, 특별한 겨울 추억만들기 여행상품 판촉전이 활발하다.

한인식당가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단골 및 새로운 고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선물가게나 미용, 의류업소 및 네일살롱 등도 저마다 연말대목을 노리기 위한 판촉전이 활발하다. 이런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이다.

연중 가장 경기가 활발한 연말에 매상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다면 업소의 존립자체가 위태롭다. 한인업소는 이번 연말연시 대목경기에 최대한 서비스 강화, 다양한 품목 및 핫 아이템 개발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미국 경기는 지금 많이 호전된 분위기다. 하지만 한인 경제는 여전히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되는 업소가 분명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한인업소들은 모처럼 다가온 이번 연말대목을 놓치지 않도록 판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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