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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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기 뉴욕평통 출범에 바란다

2017-10-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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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뉴욕협의회가 엊그제 공식출범했다. 180명 위원으로 구성된 뉴욕협의회는 이날 출범식을 갖고 임기 2년동안 남북한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의 핵무기 위협으로 전세계가 불안해하는 가운데 특히 미국은 물론, 한반도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협의회의 이런 다짐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역할에 기대가 적지 않다.

해외 평통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 해외인사들을 규합한 힘으로 남북한 통일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취지로구성된 기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뉴욕평통은 한국평통의 해외자문기구로서 한인사회 여론 수렴 및 합의도출, 범 한인사회 차원의 통일 의지와 역량의 결집을 통해 한국의 민주적 평화통일 완수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한반도가 당장 불바다가 될 수 있는 위기의 시기이다. 미국의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연일 막다른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점에서다. 이럴 때일수록 해외 평통위원들은 더욱 한국의 통일정책에 힘을 보태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위원들은 자신들이 뿌리 내리고 사는 미국에서부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에도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그 기본은 한인커뮤니티와 지역사회 봉사에서부터 나온다. 그 점이 결여되면 평통이 존속할 의미가 없다.

지금 한인사회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 한인자영업자는 가게 문을닫고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 공연히돌출 발언이나 행동으로 한인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한인사회 화합과 단결에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평통이 한인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치가 그만큼 큰 이유이다. 신임위원 선정 때마다 불협화음으로 평통 무용론까지 대두되곤 했던 사실을 위원들은 기억해야 한다.

품위를 지키면서 남북한 평화통일에 일조하는 자세로 한인사회에 열심히 봉사 할 때 평통이 박수 받는 기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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