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민족의 상징 코리안 퍼레이드

2017-10-06 (금) 금홍기/사회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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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뉴욕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축제 ‘2017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7일 정오부터 맨하탄 심장부 아메리카 애비뉴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차와 마칭밴드, 전통 풍물패가 조화를 이뤄 맨하탄 아메리카 애비뉴 38~27스트릿 구간을 태극기 물결로 수놓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2005년 10월 우연한 기회에 맨하탄 한복판에서 코리안 퍼레이드 행렬을 처음 본 기자는 그때의 벅찬 감동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남아있다.

세계적인 도시 뉴욕에서 한국인 단체의 긴 행진과 자랑스러운 한국문화 공연의 모습은 한국인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미국속의 한인이 자랑스러운 문화민족의 일원임을 세계속에 확실하게 심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제 매년 이 행사를 직접 보고 취재하는 감동이 남다르다.


더구나 올해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대형 스피커가 곳곳에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32가 한인타운에는 한국 전통 재래시장을 재연한 야외장터에 8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푸짐한 먹거리와 정겨운 볼거리, 신나는 체험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라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야외장터에는 특설무대가 설치돼 K-팝 공연을 비롯해 한국 전통 국악 공연, 한국 왕복 항공권이 걸린 열린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뉴욕커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그랜드 마샬로 마이클 블룸버그, 루돌프 줄리아니, 에드워드 카치 등 역대 시장들이 참석해 한인사회와의 끈끈한 유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을 비롯한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사회 각계각층에서 수 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예고된다.

우리가 맨하탄의 주인이 되는 올해 10월7일 퍼레이드에도 온 가족이 한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 3세 자녀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아 가는 시간과 모국인 한국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금홍기/사회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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