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윌셔가 오피스 빌딩 아파트 전환

2025-07-31 (목)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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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50 윌셔 ‘쌍둥이 빌딩’

▶ 495유닛 아파트로 개조

한인타운 윌셔가 오피스 빌딩 아파트 전환

3550 윌셔 빌딩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윌셔가를 따라 늘어서 있던 대형 오피스 빌딩들이 속속 아파트로 개조되며, 윌셔 한복판이 새로운 주상복합 밀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심화된 오피스 공실률과 주거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용도 변경 재활용(Adaptive Reuse)’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부동산 매체 어버나이즈 LA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3550 윌셔 블러버드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이다. 윌셔와 킹슬리 애비뉴 코너에 마주 보고 서 있던 쌍둥이 건물의 동쪽 20층 오피스 타워는 495유닛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개조된다. 이 빌딩 전체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인타운 내 최대 규모의 용도 변경 재활용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한인사회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미슨 서비시즈는 기존의 업무 공간을 495개의 주거 유닛으로 바꾸는 동시에, 9,500평방피트의 상업 공간도 1층에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내·외부 시설은 아파트 기준에 맞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입주자들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커뮤니티 라운지, 루프탑 공간 등도 추가로 마련될 전망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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