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 탈북난민 영성훈련에 다녀와서

2017-09-09 (토) 김영란/두리하나 USA 뉴욕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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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말 한주간 LA의 금란교회에서 개최된 전 미주 두리하나 USA이사 총회와 탈북난민 수양회 및 통일 기도집회를 다녀왔다 해마다 한여름 끝자락이 되면 연례행사로 두리하나 USA 워싱턴 본부(이사장 조영진 감독)가 주최하는 이 수양회는 두리하나에 속해있는 탈북자들뿐만 아니라 전미주 탈북난민 영성훈련 및 기도회이므로 이 모임은 눈물겹도록 은혜스러운 자리였다.

벌써 10여년이 넘는 수양회기 때문에 전미주 지역에서 모인 수많은 탈북자 가족중에는 처음 참여하는 가족도 있었고, 해마다 참석하여 북한 고향사람도 만나는 기쁨이 있고 며칠간 얼굴을 익히고 대화가 통하면 집회가 다 끝나고 헤어진 뒤에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더 나은 곳으로 이사가기도 하고 결혼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값지고 귀한 모임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기에 이들은 일년 내내 기쁨과 설레는 마음으로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이들도 많이 있다. 두리하나 워싱턴 본부에서는 해마다 어디서 모임을 갖던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탈북형제 자매들을 어느 곳에서 오든지 관계없이 해마다 이들에게 왕복여비를 다 도와줄 뿐만 아니라 며칠간 쓰여지는 모든 경비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매년 이 큰 행사는 조영진이사장님을 비롯, 각주에 계시는 이사님들의 헌신적인 손길과 탈북난민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이곳 뉴욕에서는 해마다 봄, 가을로 나누어 탈북난민을 위한 구출음악회를 주최하여 중국으로 탈북한 난민들을 구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에서 그림자처럼 숨어서 떠돌아다니는 북한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음악회를 연지가 벌써 18년, 이번 음악회도 36회째가 되는 셈이다.

LA 금란교회에서 2017년 통일기도회를 여는동안 그 교회에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님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여서 모두가 감격스러워했다. 그들에게서 주님을 닮은 샤론의 꽃향기가 내 가슴에 하나 가득 충만함으로 넘쳐나고 있다.

<김영란/두리하나 USA 뉴욕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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