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시의원 당락 한인 표에 달려있다

2017-08-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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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오는 9월12일 실시되는 뉴욕시의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한인사회 지지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한인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후보 지지열기는 더 한층 뜨겁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후원행사가 잇따르는 한편,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비영리단체 한인정치발전위원회에 따르면 퀸즈 20선거구에서 3선을 노리는 피터 구 뉴욕시의원에 맞서는 엘리슨 탠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밝히는가 하면, 민권센터, 퀸즈 YWCA, 뉴욕이민자연맹,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등 10여개 한인단체들도 양자 후보에 대한 후보토론회를 가지면서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고취시켰다.


한인을 포함,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 및 양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뉴욕시의회에서 대변자 역할을 해줄 정치인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피터 구, 엘리슨 탠 후보의 대결은 아시안 밀집지역의 두 정치인중 적합한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가 된다. 그동안 피터 구 시의원의 활동은 한인과 아시안을 위해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민주당 제19지역구에 출마한 폴 밸론 현직 시의원과 이에 도전하는 폴 그라지아노의 양자대결도 한인사회의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지역에는 한인 유권자수가 9,000명이나 되고 민주당 유권자가 7,000명에 이르기 때문에 한인 투표율이 이들 당선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인들이 선거에 무관심한 상태로 일관한다면 결과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에 대한 불이익으로 돌아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결국 자신과 한인사회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선거에 한인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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