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리빌서 대형화재 발생
2017-05-15 (월) 12:00:00
홍 남 기자

13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잿더미로 변한 화재 현장. 이날 오후 화재가 진압된 현장에 크레인이 무너질 듯 위험스럽게 서 있고 철골 구조만 남은 가운데 화재 감식반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재 현장을 취재하는 TV 중계차량이 서있는 가운데 이지역 도로가 폐쇄돼 오후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주말인 13일 새벽 에머리빌에서 건설중이던 대형 아파트 컴플렉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을 태우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새벽 4시 55분 발생한 화재는 I-580 에머리빌과 오클랜드 경계선상에 위치한 산 파블로 3800번지대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화재는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3천600만달러를 들여서 공사중이던 아파트 컴플렉스가 파괴됐다. 에머리빌에서는 지난해에도 같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화재 진압을 위해 알라메다 카운티 소방국과 오클랜드 소방국 소속 80-100명의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며 20대의 소방차과 트럭, 소방국장들이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날 화재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은 없지만 경계근무를 서던 시큐리티 가드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
현장에는 화재감식반이 출동해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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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