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BI 국장 해고 북가주서도 시위

2017-05-12 (금) 12:00:00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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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관련

▶ 특검 도입, 진상규명 주장

FBI 국장 해고 북가주서도 시위

10일 샌프란시스코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사무실 앞에 모인 시위대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10일, 정의를 외치는 시위대가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 베이지역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부정 대선 의혹을 규명할 특검을 요구하는 수백 인파가 모였다.

SF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사무실앞에서 시위대들은 “법 위에 군림할 순 없다”, “우리는 부패와 싸운다”, “코미 게이트를 파헤칠 특검을 도입하자” 등의 피켓과 구호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클랜드 연방 정부 빌딩 앞 역시 “정의를 수호하자”, “트럼프를 수사하라”를 외치는 시위대의 집회가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한 에릭 스월웰 연방하원의원은 “코미 국장의 해고조치는 역대급 권력 남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커넥션을 밝힐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초조한 모습을 드러낸 꼴”이라며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 중립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대통령은 추진력을 얻을 수도, 무거운 책임을 떠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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