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델타 항공 결국 사과
2017-05-07 (일) 04:49:00
▶ “유아용시트 안돼” 부부승객 내쫓아 도마 위에 올라

브라이언 부부의 아이들이 델타 항공 좌석에 카시크를 장착하고 앉아있는 모습.[TV 화면 캡쳐]
항공사들의 '갑질'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내 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2살짜리 아이를 앉히려던 부부가 쫓겨난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항공사는 비난이 잇따르자 사과 성명을 내고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브라이언·브리타니 시어 부부는 델타항공을 탔다가 2살짜리 아들을 독립 좌석에 앉히려다 기내에서 쫓겨난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전날 유튜브에 공개했다.
부부가 비행기에서 쫓겨난 사연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논란이 일자 델타항공은 영상이 올라오고 하루가 지난 이 날 사과 성명을 내고 부부가 겪은 "불쾌한 경험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여행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고자 승객들과 항상 협력하는 게 델타항공의 목표"라며 "이번 경우엔 그렇지 못했고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비용을 환불하고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고자 부부와 연락을 했다고 밝히면서 비행기가 오버부킹됐다는 브라이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