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긴장감 흐른 UC 버클리
2017-04-28 (금) 12:00:00

27일 시위대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모습.[AP]
보수 강연가인 앤 쿨터의 UC 버클리 강연이 취소됐다.
27일 다시 열리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앤 쿨터가 자신의 안전을 우려해 강연을 취소한 가운데 이날 UC 버클리 인근에 다시 시위대가 몰리면서 삼엄한 경찰경비속에 시위가 열렸다. 이들 시위대들은 수정헌법 1조인 언론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앤 쿨터의 신념이나 그녀의 지지자들을 규탄했다. 지난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보수논객들의 강연이 극렬한 시위로 저지되면서 UC 버클리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학교측은 학생이나 강연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면 강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앤 쿨터 등 보수주의자들이 UC 버클리를 찾는 것은 진보론자들의 시위를 등에 업고 보수론자들의 지지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NN은 취재를 통해 UC 버클리의 대다수 학생들은 '관점이 다른 것과는 별개로 언론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