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셜미디어 이용 사기 보다 정교해져

2017-04-27 (목) 12:00:00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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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프로파일 훔쳐내 복사해 가족, 친구들 타겟으로 삼아

▶ 돈받기 위해 돈 보내는 일 하지말고 사진 올릴때 조심해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사기가 점차 정교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이테크에 능한 사기꾼들은 전통적인 친구의 이름으로 가짜 프로파일을 만드는 등의 전통적인 소셜 미디어 사기 방법을 넘어서는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듀에인 핸슨은 이같은 방법의 타겟이 되었다.


마이클 헨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옛날 고등학교 친구라는 사람으로부터 친구요청을 받았다. 이 친구는 헨슨에게 7만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 보조금을 수령했는지 물어보면서 자신은 돈을 수령했는데 수령인 명단에서 헨슨의 이름을 봤다고 말했다.

헨슨은 의심이 들기는 했지만 친구가 준 번호로 텍스트를 보냈다. 그러자 7만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려면 850달러를 보내라는 응답을 받았다.

헨슨은 "그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뜻해서 돈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헨슨은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억양이 있는 영어를 사용하면서 페이스북에서 전화를 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헨슨에게 850달러를 내지 않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로고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헨슨의 컴퓨터를 리모트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헨슨은 그같은 요구가 사기의 징조라고 여기고 응하지 않았다. 헨슨은 "그러자 전화를 건 사람이 7만달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겁을 줬지만 나는 괜찮다 그럼 파산하지 뭐 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베터비즈니스 뷰로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복사해 사람들의 사진을 훔쳐낸 훔쳐낸 사람의 페이스북 가족이나 친구들 리스트를 목표로 정한다.

이들 사기꾼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목표로 정한 사람을 현혹하면서 돈을 빼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돈을 받기 위해 돈을 보내는 바보같은 짓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 사기꾼들에게 넘어가지 않은 것이 첫째 조건이며 둘째는 자신의 프로파일이 사기행각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이 프로파일이 도난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세팅을 '친구만 보기'로 지정해 놓는 것이 좋다.

그러나 메인 프로파일 사진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으므로 어떤 사진을 쓸지는 현명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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