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또 북한에 억류
2017-04-24 (월) 12:00:00
홍 남 기자
▶ 평양과기대 회계학 교수 김상덕씨
▶ 21일 평양공항에서 출국전 체포
평양과학기술대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던 미주 한인이 평양공항에서 출국하려다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밝혀졌다.
평양 과기대의 박찬모 총장에 따르면 50대의 토니 김(한국명 김상덕)으로 알려진 이 미주한인은 지난 한달여 동안 과기대에서 회계학을 가르쳐 왔으며 지난 21일 평양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억류됐다.
국무부는 이같은 미 시민권자의 북한억류에 대해 이미 파악을 하고 있으며 미시민권자의 안전은 국무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김씨의 빠른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으나 국무부나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더이상의 언급은 피하고 있다.
박총장은 김씨가 평양에 오기전 연변 과기대에서 강의를 했으며 억류 이유가 평양과기대에서의 수업때문은 아니며 더이상의 정보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씨의 억류에 대한 더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억류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미 항공모함이 한반도 해상으로 향하고 일본 자위대가 합류하는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북한은 23일 미항공모함을 수장시킬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에는 김씨외에도 지난해 당시 21세의 신시내티 출신 버지니아대 학생인 오토 웜비어씨가 5일간 북한을 방문했다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평양공항에서 억류된 후 15년의 강제노동형에 처해졌다. 또 한국출생으로 미 시민권자인 김동철씨도 반역혐의로 10년형에 처해졌었다.
이외에 캐나다 국적의 김현수 목사도 2015년 종교를 이용해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 했다는 죄목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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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