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을 아세요?
2017-04-21 (금) 12:00:00
홍 남 기자
▶ 마리화나를 일컫는 속어... 70년대 마린 카운티서 탄생
▶ 전세계 흡연자들 사이서 사용

지난 2009년 4월 20일 오후 4시 20분 샌프란시스코 금문공원안의 히피힐에서 마리화나 흡연자들이 모여 420을 기념하고 있다.[AP]
"혹시 자녀들이 420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나요?"
한인들은 잘 모르지만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단어가 '420'다'420'는 마리화나를 의미하는 속어다.
매년 4월 20일이 되면 오후 4시 20분 전국의 각지역에서 마리화나 흡연자들이 모여 마리화나를 피우며 420을 기념한다.
샌프란시스코와 마린카운티등은 물론이고 대학중에서는 콜로라도 주립대 볼더와 UC 산타크루즈가 대표적으로 이날을 기념하는 곳으로 4월 20일이 다가오면 학교측과 학부모, 동창들은 무분별한 마리화나 흡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420의 기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다. 최근 허핑턴 포스트가 420의 기원을 추적해 보도했다.
당초 마린 카운티의 경찰들이 마리화나 흡연자들을 단속할때 쓰던 코드가 420 이었다는 설이 있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420는 70년대 초 마린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 학생 그룹이 야생 마리화나를 찾기 위해 방과후 4시 20분에 만나자는 사인을 '420 루이스'로 했다가 루이스가 없어지고 420만 남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단어는 그후 히피문화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마린 카운티로 이동하면서 음악밴드 사이에 알려지고 이들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만약 자녀들이 '420 Friendly' 등의 텍스트 메시지등을 친구와 주고받는 것을 발견하면 자녀들과 마약흡입 관련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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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