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값이 왜 올랐어?”
2017-04-21 (금) 12:00:00
신영주 기자
베이지역 상추 가격이 급등했다. 붉은 상추(red leaf)는 2.99달러, 로메인 상추는 3.49-3.99달러로 예년보다는 약 1달러가량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겨울 홍수 강타로 재배지까지 물이 범람하면서 농가들이 타격을 입어 나타난 현상이다.
농업마케팅리소스센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2013년 미국 전역의 상추 중 71%를 생산했다. 상추는 캘리포니아에서 22억6,000만달러 규모의 산업(2015년 기준)으로 아몬드(53억3,000만달러), 포도(49억5,000만달러)에 이어 가주 최고가치 농작물 중 하나이다.
캘리포니아주 그린산업 지원 리서치센터는 “거의 모든 종류의 상추가 우기에 영향을 받지만 특히 사용량이 높은 로메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센터측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 매년 상추값이 약간씩 오르지만 올해는 애리조나에서 일찍 수확이 마감됐고 중가주 농가들이 폭우로 올해 경작지 면적을 줄인 것이 상추값 급등을 가져왔다”고 풀이했다.
또 폭우로 인해 세균성 잎반점병(bacterial leaf spot), 노균병(downy mildew)이 늘어나면서 수확량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리서치센터측은 “상추와 같은 단기수확 작물은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면 안정될 것”이라며 “공급차질 현상은 장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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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