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정치적 이념 갈등 심화
2017-04-19 (수) 12:00:00
김동연 기자
▶ 폭력사태 방지 대책 마련 나서
▶ 공원 펜스 설치, 무기 반입 금지

지난 15일 열린 시위현장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난투극을 진압하기 위해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있다.[AP]
지난 주말 버클리에서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 반대세력간 유혈사태와 관련, 시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높은 제재에 나선다.
제시 아레긴 버클리 시장은 17일 경찰과 새로운 전략을 마련, 집회간 충돌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버클리 경찰은 공원 내 펜스를 설치하고 시설 이용시 모든 주민들의 총기, 흉기를 포함한 무기류의 소지를 금지한다.
지난 15일 '애국의날' 퍼레이드와 '안티 트럼프' 시위대가 마틴루터킹 공원에서 동시에 집회를 가지던 도중 시비가 붙으며 1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으며 20명 가량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1,500명이 넘는 인파가 뒤엉킨 이날의 참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 생생히 전달된 가운데 특히 현장의 여성을 무자비하게 주먹으로 가격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가해자를 향한 비난이 들끓기도 했다.
아레긴 시장은 "좌, 우익 단체들의 활동이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님은 명백하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그 어떤 이념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범죄를 저지를 자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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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