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겨냥 또 무력시위

2017-04-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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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아프간에 폭탄 투하

▶ 2만파운드급 최대 위력... 북 도발 차단 ‘경고장’

북한 겨냥 또 무력시위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애틀란타의 I-85 다리 붕괴시 가장 먼저 출동한 경찰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의 북한 관련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국방부는 13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핵무기가 아닌 폭탄 중 가장 위력이 강한 GBU-43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가진 GBU-43을 미군이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덤 스텀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의 아친 지구의 한 동굴 지대에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에 11톤의 폭발력을 보유한 GBU-43 1발을 폭격기를 이용해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군의 잇따른 무력시위는 트럼프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위협 요소인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북한 정권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경고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북한은 문제다. 그 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지난주 시리아 공격에 이어 이날 아프가니스탄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최강 폭탄' GBU-43을 투하한 것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군대가 매우 자랑스럽다. 이번 폭격은 또다른 성공 사례"라고 아프간 IS폭격을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면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될지 모르겠다. 메시지가 되든 안 되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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