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민 세금부담 전국서 10번째 높아

2017-04-12 (수) 12:00:00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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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개인수입의 9.52% 세금으로 지출

▶ 뉴욕 12.94% 최고·델라웨어 5.59% 최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조사기관 ‘월릿허브’(Wallet Hub)가 최근 집계, 발표한 개인수입 대비 지방정부 세금 비율 조사에 따르면 가주민들은 연간 개인 수입의 9.52%를 세금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전역 50개주 중 10번째로 높은 수치다.

항목별로는 가주민들이 주, 카운티, 시 등 지방정부에 내는 재산세가 개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72% 였고, 수입 대비 소비세 비율은 3.36%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에서 내는 개인 소득세 비율은 3.44%로 전국에서 뉴욕, 오레곤, 메릴랜드, 미네소타 주에 이어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뉴욕주가 개인 수입의 12.94%를 지방 정부에 세금으로 내 부담률이 제일 높았으며, 하와이(11.27%), 버몬트(10.75%), 메인(10.73%), 미네소타(10.24%)가 뒤를 이었다.

재산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뉴햄프셔로 5.33%에 달해 가장 낮은 오클라호마의 1.38%보다 약 4배 차이를 보였다.

소비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6.52%)로, 가장 낮은 오레건(1.14%)보다 약 6배 높았다.

반면 전국에서 세금 부담이 가장 낮은 주는 델라웨어가 꼽혔다. 전체 세금 부담은 5.59%로 뉴욕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재산세 비율은 1.83%, 개인소득세는 2.59%, 소비세는 1.17%로 각각 집계됐다.

뒤이어 알래스카(6.27%), 테네시(6.45%), 오클라호마(6.61%)가 세금 부담이 낮은 곳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가주는 지난 4월 1일부터 주 내 상당수 도시와 카운티에서 판매세가 인상된 것과 더불어 주 전역에 담배세까지 올라 주민들의 세금 부담을 높인 바 있다. 남가주 샌타모니카의 경우 판매세가 9.75%로, 오렌지카운티 라팔마는 8.75%로 올랐다. LA 카운티는 현재 8.75%로 적용되고 있으나 오는 7월1일부터는 다시 9.25%로 오르게 된다.

이 밖에도 담배에 붙는 세금이 기존의 갑당 87센터에서 2달러87센트로 올라 담배값도 9달러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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