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눈앞서 총격 살해된 엄마
2017-04-06 (목) 12:00:00
김동연 기자
자녀 둘을 태우고 차량을 몰던 여성이 총격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용의자 공개수배에 나섰다.
리치몬드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45분경 29th와 림 에비뉴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수사대는 은색 지프 SUV 내부 운전석에서 가슴에 총을 맞은채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발견,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으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검시소의 부검 결과 희생자는 라샨다 프랭클린(29)으로 밝혀졌으며 두 아들을 데이케어에 데려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전 남자친구였던 변호사 더스한 맥브라이드(43)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행방 찾기에 나선 상태다.
5피트 9인치, 225파운드의 흑인인 맥브라이드는 머리와 눈 색이 검은색으로 종이번호판이 부착된 2007년식 실버 벤츠 S550 세단을 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도주하는 피해자 차량의 길을 스탑 사인 교차로에서 막아선뒤 다가가 말싸움을 벌이다 격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펠릭스 탄 경관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웃들이 총성을 들은 직후 뛰쳐나와 아이들을 구하고 총에 맞은 프랭클린 구명에 나섰으나 현장에서 즉사한 상태였다"며 "신체적으로는 무사한 어린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맥브라이드에게는 2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있으며 911, 혹은 (510)621-1259를 통해 사건 관련 신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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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