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바보왕”
2017-04-03 (월) 12:00:00

뉴욕서 만우절을 맞아 열린 트럼프 풍자 퍼레이드.[연합]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뉴욕 맨해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람들은 트럼프 가면을 쓴 채 센트럴 파크 앞에서부터 트럼프 타워까지 행진했다. 행렬의 맨 앞에는 변기에 앉아 있는 실물 크기의 트럼프 인형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의 주제 '러시아를 다시 위대하게(Make Russia Great Again)'를 외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는 지난 미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비꼰 것이다.
뉴욕은 미국에서도 정치적으로 가장 진보적이고 구성원이 다양한 도시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고향이나 다름없는 특별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여년간 뉴욕에 거주했으며 도심 한가운데에는 그의 사업 성공을 상징하는 트럼프타워가 있다.
그러나 대선 당시 뉴욕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18%에 그쳤고,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이후 뉴욕을 찾지 않는 이유로 지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