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담뱃세 인상 금연효과 기대

2017-04-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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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일부터 갑당 2달러 올라

▶ 한인금연센터 금연요법 10가지

지난해 11월 통과된 주민발의안으로 4월 1일부터 담배 1갑당 2달러로 담뱃세가 인상된다. 현행 87센트였던 담뱃세가 내달부터는 2.87달러로 뛰어 흡연자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담뱃세 인상은 일반 담배뿐만 아니라 시가나 씹는담배,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 담배까지 포함된다. 담뱃세로 얻은 수익은 담배 교육, 의료진 보충 교육, 저소득층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ASQ(Asian Smokers’ Quitline) 한인금연센터 프로젝트 매니저 캐롤라인 첸 박사는 "담뱃세 인상으로 하루 한갑을 피우는 흡연자의 경우 한달에 거의 200달러가 들어 연 2,000달러 이상을 지출하게 된다"면서 이번 담뱃세 인상은 흡연자들을 금연으로 이끄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ASQ한인금연센터는 금연 안내서 제공, 1대1 전화 상담, 2주 분량의 니코틴 패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인금연센터가 추천하는 금연요법으로는 ▲집, 차, 일터에서 담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치운다 ▲금연 이유를 적어 냉장고와 책상 등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다 ▲아침에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식후에 커피와 함께 흡연을 해왔다면 커피는 마시지 않도록 한다. 식후 담배 대신 양치질 등으로 습관을 바꾼다 ▲금연 후 담배를 한두 대 다시 피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수'라고 생각하고 금연을 유지한다 ▲금연 시도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금연성공 기념파티를 열어라 ▲금연 후 얼마간 술자리 약속을 피한다 ▲담배를 피워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거절하는 연습을 해둔다 ▲금연 후 걷기 등의 운동을 매일 한다 ▲담배가 생각날 때 금연 지지자에게 전화한다 등이다.

한인금연센터 전문가 신희씨는 "금연은 금연 시작 날짜를 특별히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흡연 욕구를 없애는 금연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ASQ는 월-금 오전 7시-오후 9시 운영된다.

한국어 문의 1-800-556-5564
www.asq-kore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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