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인 1명 사망, 2명 부상
▶ 4번째 똑같은 곳서 발생
샌프란시스코에서 29일 대낮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오션뷰 지역 브로드 스트리트와 플리머스 애비뉴 교차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리안 시우 위(65, 여, SF)가 사망했다. 용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는 경찰은 피해자 3명이 모두 사고현장을 지나던 행인이었다면서 지난 11월 이후 같은 장소에서 4건의 총격사건이 발생, 사고 요주의지역이 되어왔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도 이곳에서 발보아고교 졸업생인 조시아 라이트풋(18)이 총격을 당해 사망했었다.
SF경찰국 태라발(Taraval) 스테이션의 데니스 플라허티 캡틴은 “이 교차로는 경찰국이 지속적으로 주시해왔던 위험지역”이라며 “우리는 법집행자로서 의무를 다하기보다는 공동체 수호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왜 이 교차로가 범행지역이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갱단 소행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총격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노인”이라고 불안에 떨었다.
이들은 “모두가 어울렸던 곳이 이제는 언제 총격이 발생할지 알수 없는 위험한 곳으로 바뀌었다”면서 “이 교차로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줄 것을 시당국에 수차례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아샤 사파이 수퍼바이저와 윌리엄 스캇 SF 신임경찰국장도 이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사파이 수퍼바이저는 “서니데일과 레이크뷰 사이에서 오랫동안 진행된 갱단간 영역싸움이 거세지는 것 같다”면서 “불행히도 범행수법이 더 뻔뻔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같은 폭력사태의 근절은 청소년 교육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