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밀레니얼 세대 캥거루족 늘어

2017-03-24 (금) 12:00:00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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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아진 물가, 제자리 연봉 탓 성인 10명중 3.4명은 부모와 거주

▶ SF 지역 31.5% 독립 안해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을 꺼리는 ‘캥거루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우징 렌탈 웹사이트 아보도에 따르면 미주 내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34.1%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평균수치에 약간 못미치는 31.5%로 파악된 가운데 이들 중 9.2%는 무직 상태이며 취업후 직업에 종사하는 인원들의 월봉 중간값은 2,813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의 발생 원인으로는 대학 이상의 전문교육을 받은 장년층 학생들이 늘고 렌트비와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반면 사회초년생들의 초봉 급여액수는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며 생활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샘 래드빌 아보도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대학졸업후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이들은 학자금 등으로 3만달러가량의 빚을 진 채 세상에 첫 발을 디디고 있다”며 “대출을 상환하고 생활비를 절약하는 방안으로 부모의 그늘 안에서 보다 오랜 시간을 지내는 현 세대의 모습이 그대로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0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를 지역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분선 자료 결과 플로리다의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팜비치의 18~34세 성인 44.8%가 독립을 하지 않아 가장 많은 캥거루족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어 가주의 리버사이드-샌 버나디노-온타리오 생활권이 44.5% 수치를 보이며 0.3%차 2위에 올랐으며 뉴욕-뉴왁-저지시티가 43.8%로 뒤를 이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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