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버 ‘오클랜드 진출규모’ 축소

2017-03-22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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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 직원수 대폭 줄이고 SF 확장키로

▶ 당초 3천명에서 2-300명만 오클랜드로

우버 ‘오클랜드 진출규모’ 축소
우버가 내년에 오클랜드로 옮길 직원수를 대폭 줄이고 대신 샌프란시스코 본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리모델링중인 38만스퀘어피트 오클랜드 헤드쿼터 근무 직원수는 초기 발표한 약 3,000명이 아니라 수백명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F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한 우버는 42만3,000스퀘어피트의 헤드쿼터를 SF 미션베이에 건축하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사려깊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뿐 오클랜드 진출규모 축소 이유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2015년 우버의 오클랜드 진출 결정으로 우버가 업타운 경제의 동인이 되면서 주변지역 개발이 급속도로 이뤄져왔다. 또 고용 창출과 경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돼왔다.

우버측은 3년전 주상복합건물로 리모델중인 7층 건물의 시어스 빌딩을 사들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우버의 오클랜드 사무실 절반은 다른 임차인에게 임대될 예정이다.

몇주 전 우버의 오클랜드 인력 축소를 통보받은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우버의 결정을 인정한다”면서 “우버가 오클랜드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공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버의 규모 축소로 오클랜드가 어느 정도 경제적 타격을 받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마이클 헌트 시장 대변인은 “우버로부터 기대된 수입손실은 건물주가 지불할 세수로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활발히 개발이 진행된 오클랜드 업타운 경제가 우버의 결정으로 급제동이 걸린 것만은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버 같은 대형 테크 기업 직원들이 수천명 몰려온다고 할 때 오클랜드의 다운타운 문화가 변질될 것을 우려했는데 다행”이라고 말했 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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