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눈폭풍이 몰아친 보스턴 거리를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AP]
13일 밤부터 미국 동북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몰아닥쳐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되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기능이 마비됐다.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 뉴욕, 커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 등의 주에는 눈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 주 62개 카운티 전부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근무할 필요가 없는 공무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최고 60㎝의 눈과 최고 시속 88㎞의 강풍이 예고된 탓에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됐다.
항공기 정보 제공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닷컴(FlightAware.com)에 따르면 13∼14일에 취소된 항공편만 7천740편에 이른다.
뉴욕에서는 철도시스템인 암트랙도 취소되거나 시간을 조정해 운행하고 있으며, 뉴욕지하철의 일부 지상 구간은 운행이 차단됐다.
10만여 가구는 전기가 끊겨 고통을 겪었다.
수백 개 학교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휴교령을 발령했다. 뉴욕과 뉴저지 등은 13일 일찌감치 휴교를 결정해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