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차이나타운 판매 찻잎서 아코나이트 독 검출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판매되는 찻잎 속에서 맹독 성분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국에 따르면 1105 그랜트 에비뉴에 위치한 ‘선 윙 우’(Sun Wing Wo) 상점에서 판매중인 차에서 아코나이트 독이 검출됐다.
2월과 3월에 각각 차를 구매한 5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급격한 면역력 저하와 부정맥을 일으켰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소생술을 펼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가 회복중이라고 보건국 관계자는 밝혔다.
보건국 조사팀은 문제의 상점에 대한 조사를 실시, 독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들에 ‘선 윙 우’에서 구매한 허브티를 모두 버릴 것을 당부했다.
토마스 아라곤 SF시&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는 “아코나이트는 동양에서 통증 완화와 멍 치료 등에 소량 사용되지만 모두 의학적 심사과정을 통과한 약품들만이 허가되고 있다”며 차를 마시고 ▲ 손발, 얼굴에 마비증세가 오거나 저리고 아리는 감각이상 현상이나 ▲가슴통증과 저혈압이 심하거나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경우 ▲복통을 동반하며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중독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코나이트는 ‘Monkshood’, ‘Helmet flower’, ‘Wolfsbane’, ‘Chuanwu’, ‘Caowu’, ‘Fuzi’ 등으로 불리우는 식물과 한약재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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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