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공항 바트 ‘골칫거리’ 전락
2017-03-10 (금) 12:00:00
신영주 기자
오클랜드 공항 바트 커넥터가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바트 당국자는 커넥터가 5억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 기대했으나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져 2년간 86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짐 앨리슨 바트 대변인은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의 호응을 예상하지 못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클랜드 공항 이용률은 1월 기준 11% 이상 증가했으나 바트 커넥터 승객수는 연 610만달러 운영비에 필요한 1일 승객수 2,800명 이하로 떨어져 적자가 불어나고 있다.
2014년 11월 개통 이후 수개월간 하루 평균 3,200명의 승객이 이용한 적도 있으나 최근 3개월간 승객수는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제안시 3.2마일 선로 건설비용에 1억3,400만달러가 예상됐으나 2010년 본격 작업이 시작될 때 약 5억달러로 증가해 바트당국이 비용 확보를 위해 1억1,0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었다.
투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커넥터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된 것은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일자리 창출과 공항 수익률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넥터는 향후 10년간 4억7,700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돼 바트당국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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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