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지반침하 ‘심각’
2017-03-10 (금) 12:00:00
▶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탓 매년 평균 2피트 가라앉아
▶ 샌호아킨 밸리 ‘위험 수위’

연방 우주항공국 제트추진연구소의 관측 자료.
캘리포니아 주가 지속적 가뭄에 따른 지하수 개발로 매년 2피트씩 가라앉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라캐냐다에 있는 연방 우주항공국(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가 2015년 이후 매년 2피트씩 침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9일 전했다.
특히 샌호아킨 밸리 지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30피트(9.1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지반 침하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에 따른 것이다. 지난 5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농업용수를 위한 지하수 난개발이 무분별하게 이뤄졌다.
실제로 JPL이 분석한 사진의 범례를 보면 노란색으로 갈수록 지반침하 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JPL에 캘리포니아 주의 지반침하 분석을 의뢰한 캘리포니아 주 수자원보호국 윌리엄 크로일 국장은 "샌호아킨 밸리의 지반 침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상태는 수백여 명이 사용하는 상수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지반 침하가 한번 이뤄지면 비가 오더라도 저장공간이 현격하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