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제의 회사] 홀리스터에 성서적 신념 기반한 투자회사 창립

2017-03-04 (토) 12:00:00 홍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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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옹호 회사에 투자 안합니다”

▶ 낙태*도박*포르노 옹호하는 회사에는 투자 안해

"성서적 신념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회사에는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산호세 남쪽 홀리스터에서 최근 사업을 시작한 한 투자회사가 일명 '성서적으로 책임있는' 투자를 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인스파이어 투자회사로 예를 들어 동성애(LGBT) 옹호를 포함해 성서적인 가치관에 동조하지 않는 회사의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이 회사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넷즐리씨는 "우리는 투자계의 칙필에이(치킨 프랜차이즈로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반동성애 운동가로 유명하다)"라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넷즐리씨는 지난달 28일 '인스파이어 투자회사'를 창립했는데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운영을 하고 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는 2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넷즐리씨는 "투자계 전체적으로 볼 때 대부분 상당히 진보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면서 "그같은 사고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쪽 사고를 가진 투자자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넷즐리씨의 회사는 낙태나 도박, 술, 포르노, 인권위반 그리고 동성애 라이프스타일 등이 연관된 어떤 회사에도 투자를 하지 않는다. 넷즐리씨는 "우리의 도덕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같은 이슈들에 대해 강력한 찬성을 표하는 회사들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투자대상 회사에 대한 온라인 정보들을 검색한다. 오직 이 회사가 인정한 높은 도덕적 순결성을 가진 회사들만 이 회사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이같은 투자방침은 미지의 지대로 이틀동안 전국에서 1,7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펀드가 얼마나 크게 늘어날지는 알 수 없지만 꿈은 크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내부목표는 홀리스터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갖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면서 동성애 운동에 지지하는 방침을 가진 회사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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