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운틴뷰 고교 2,400만불 돈방석

2017-03-04 (토)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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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조언으로 투자했다가 횡재

▶ 스냅 상장에 ‘대박났네

’마운틴뷰 고교 2,400만불 돈방석
소셜미디어 스냅챗(Snapchat)의 개발사인 스냅이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스탠포드대 출신 에반 스피겔(26)과 보비 머피(28) 스냅챗 CEO 외에도 마운틴뷰 고등학교가 부자로 등극해 화제가 되고 있다.

5년전 마운틴뷰 세인트 프란시스(Saint Francis) 고교 학교운영 이사회 책임자인 배리 에거스의 조언에 따라 스냅에 1만5,000달러를 투자했다가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이다. 스냅은 이번주 주당 17달러로 기업공개를 실시했으며 2일 첫 거래에서 주가가 44% 폭등했다.

세인트 프란시스 고교는 보유 주식의 2/3를 17달러에 팔아 모두 2,400만 달러 상당의 이윤을 거뒀으며 나머지 보유하고 있는 1/3의 주식은 1,620만달러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사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의 에거스는 ‘순간 사라짐’ 기능이 있는 스냅챗이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는 당시 세인트 프란시스 고교 10학년생이었던 그의 딸과 딸 친구들의 말을 듣고 큰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먼 치우 세인트 프란시스 고교 교장은 “이익금을 어디에 쓸지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부는 장학금 제공과 시설 업그레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 1만6,700달러의 학비가 드는 세인트 프란시스 고교는 실리콘밸리 지역 사립학교로 올해 장학금으로 275만달러를 학생들에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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