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UCSF아동병원에 기부
▶ 18년째 12만여 달러 모금

행도관 격파대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오클랜드 UCSF아동병원측에 전달했다. 오른쪽부터 최의정행도관 관장, 양 샤오프리몬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릴리 메이 프리몬트 시장, 데이비드 린치 오클랜드 UCSF아동병원 부대표, 최상규 A10 어린이 합창단장
태권도 정신을 통해 모금된 성금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을 도왔다.
프리몬트와유니온시티에 위치한 태권도장 행도관(Choi’s Martial Arts, 관장 최의정) 수련생들은 25일 프리몬트호너중학교에서 격파대회를 열고 지역사회 기여에 나서며 태권도의 진가와 가치를 널리 알렸다.
고사리손의 어린 수련생 격파부터절도있는 품새 동작과 화려한 송판 격파 기술을 선보인 시범단의 시범이 진행될 때마다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잇따랐다. 최의정 관장도 발차기로 위력격파 시범을 선보여 태권고수임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릴리 메이 프리몬트 시장은 “선행을 펼치고 있는 행도관의 역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병상의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의정 관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인성을 개발하는 교육이자 수련”이라면서 “수련생들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최 관장은 “격파대회를 개최한 지 올해로 18년이 된다”면서 “18년간 모금액은 12만달러에 다다른다”고 전했다.

행도관 100여명 수련생들이 25일 오클랜드 UCSF아동병원돕기 격파대회를 마친 후 ‘아이 러브 태권도’를 외치고 있다.
이번 격파대회 행사를 통해 모금된 8,985달러의 성금을 전달받은 데이비드 린치 오클랜드 UCSF아동병원 리서치팀 부대표는 “여러분들이 모아준 기금은 아동질병 연구와 치료에 쓰일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금모금 1등상을 받은 앤드루 최(6살, 한국이름 현수)군은 “투스페어리(Tooth Fairy)돈, 세뱃돈, 저금통돈, 가족들의 지원금 등을 모아 기부했다”면서 “아픈 아이들이 빨리 나아서 나처럼 재미있게 뛰어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A, 새크라멘토에서 공연을 마친 한국 A10 어린이 합창단(총예술감독 최상규)이 축하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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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