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중국, 필리핀 출신 주축
▶ 한인은 극소수...취득운동 절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강경 정책으로 인해 한인을 포함한 베이지역 타인종들의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트베이의 대책 마련이 가속화 되고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이민법 관련 도움을 위한 150만 달러 예산 책정에 이어 8일 오클랜드 파라마운트 극장에서는 1,000명의 이민자가 새로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를 포함해 필리핀, 중국등 아시아와 호주, 유럽의 88개국 출신자들이 선서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미국 입국이 제한된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과 리비아, 소말리아, 예맨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렉스 파딜라 가주 상원의원은 멕시코 이민자 출신 아버지에게 미국의 역사와 국가를 가르쳐 준 자신의 옛 과거를 소개하며 “누군가 당신들을 ‘다르다’고 조롱한다면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전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필리핀과 중국인들이 대거 시민권을 취득한 이날 한인의 모습은 찾기 힘들어 한인사회의 더욱 많은 관심이 요구됐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에 따르면 베이지역에서 시민권 취득이 가능한 한인은 1만4,000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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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