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부터 플로리다 해변까지 “증오 반대” 반트럼프 구호 물결
2017-02-06 (월) 12:00:00
▶ 유럽 아시아 곳곳서도 수만명 모여 시위
▶ 트럼프 “폭력배·돈받는 시위꾼들” 맹비난

4일 몬트레이서 펼쳐진 반트럼프 시위에서 시위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AP]
'반이민' 행정명령 등으로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분노한 사람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4일 대도시 뉴욕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까지 수많은 군중이 행진하며 반 트럼프 시위를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폭력배들', '돈을 받는 시위꾼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미국뿐 아니라 북쪽에 이웃한 캐나다와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겨냥해 "증오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플라자에 3천 명 군중이 모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도 시민 수만 명이 모여 미국 대사관에서부터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까지 행진하며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서 이주 노동자 수백 명이 도심을 행진하며 반이민 행정명령이 "독재적이고 파시즘적"이라고 비난했으며 "미국 제국주의자가 제1의 테러리스트"라고 외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