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쿠퍼티노서 마약성분 수입하다 DHS에 덜미

2017-01-11 (수) 12:00:00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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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티노 거주 남성이 마약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의 하나로 알려진 GHB를 만들기 위한 규제 물질의 수입을 하다가 국토안보부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에 체포됐다.

국토안보부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쿠퍼티노 거주 안드레 라몬트 와이트가 중국 상하이에서 보낸 포장지에 '녹 제거제 CX111'이라는 물질을 수입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의 조사에 의해 밝혀진 그 물질은 향정신성의약품인 GBL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간단한 단계를 거칠 경우 GHB로 전환될 수 있다.


GBL의 가짜 패키지는 쿠퍼티노 지역 바이세로이 코트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와이트에게 배달됐다.

화이트가 패키지를 수령한 지 몇분 만에 수사 당국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색을 시작하려 했으나 화이트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출입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진입했다.

화이트는 이에 포장을 찢고 병의 내용물을 버렸다.

화이트 관계자는 "제이슨이라는 마약 딜러에 의해 배달된 것이기에 내용물을 화장실에 버렸다"고 당국에 밝혔다.

하지만 고소장에 따르면 화이트는 GBL이 불법이며 6개월 전에도 이 약물을 계속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

특히 이 마약은 행복감과 중독을 유발하고 약물 치료가 가능한 성폭력과 관련이 있다.

화이트는 2007년에 규제 물질 운송, 2008년 규제 약물 사용 시설 소유, 2008년과 2013년 규제 약물 보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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