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용의자 총격 SFPD 처벌 요구 시위

2017-01-07 (토) 12:00:00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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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명 사망자 관련 판결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경찰들의 용의자 진압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연루된 경관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6일 열렸다.

2014년부터 발생한 총 15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SF 법원이 최종 징계 선언을 앞둔 가운데 유가족과 서포터, 제프 아다치 국선변호인이 건물 앞에 모여 ‘정의로운 법의 심판’을 주장했다.

아다치 변호사는 특히 2015년 2월 사망한 과테말라인 아밀카 페레즈 로페즈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사복경찰의 지시를 이행하고 흉기를 버린뒤 무릎까지 꿇었던 페레즈 로페즈는 자신에게 총알이 날아올 것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오 우즈, 루이스 공고라등 또다른 피해자의 이름 또한 함께 열거하며 “우리는 시의 여러 법 집행부에 법의 존엄성과 올바른 잣대를 보여줄 것을 간청했으나 억울한 희생자들을 위한 판결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증인들과 함께 다양한 사건의 가능성을 분석하며 조사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방검사측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수사 결과가 빠른 시간내 발표되길 희망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한편 집회가 해산된 뒤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SFPD의 총격 사용 보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새벽 3시경 500 캐피톨 에비뉴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격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제젤 토커프 대변인은 두명의 경찰이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페퍼스프레이, 진압봉이 무력화돼 부득이 총기가 사용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총을 맞은 범인은 집 내부로 은신해 체포를 거부했으며 SWAT팀이 현장에 투입된 뒤에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용의자 모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세한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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