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2016-11-17 (목) 김배묵/ 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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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백인들의 갑질은 강했다. 우려했던 그들의 분노는 이번 선거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백인들과 소수민족의 한판승부는 결국 공화당의 승리로 끝이 난 것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는 하나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을 뿐이었다. 공화당으로 누가 나왔던간에 불만에 가득찬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긁어줄 사람이면 열광적인 지지를 얻기에 충분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도덕성향이나 자화자찬적인 행동거지들은 중요한 사항이 아닌 것이다. 이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트럼프 당선자는 좌지우지로 그 특유의 독선을 휘두를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4년간 미국의 앞날이 걱정스러운 것은 비록 나만의 우려일까?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의 조롱섞인 비웃음이 들리는 것 같다. 이제 미국은 어느 나라의 인권문제를 가지고 손가락질을 할 것인가” 참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김배묵/ 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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