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CC 보관금 전액 한인회로 이관해야 한다.

2016-06-13 (월)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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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오피니언을 통하여 수차례에 걸쳐 여러 사람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KCC 보관금을 한인사회에 되돌려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외쳐왔고 또 6월9일자 신문 사설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 돈은 문화회관을 짓겠다는 명목으로 25~26년 전에 한인동포들이 갹출해낸 성금이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도록 회관 건립은 물건너 갔고 이 공금을 개인이 보관하고 있다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그간 수십년이 지나도록 보관 금액 실상을 동포사회에 명확히 밝이고 보고한 사실도 없이 그저 꿍쳐두고 있는 저의가 매우 궁금하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10만달러 원금 외에 수십 년동안 늘어난 이자 수입만도 만여 달러에 달할 것이란 설과 10만 달러 원금조차 남아있는지도 미지수란 말까지 들리는데 차제에 이런 구설수를 듣지 말고 상세한 내역도 밝히고 한인회에 전액 이관할 것을 촉구한다.


신문에 의하면 섭섭치않도록 1만달러를 한인회에 전달한 것은 마치 자기 돈을 가지고 생색이나 내는듯한 인상을 주었으니 아니 준 것만 못한 일이었다. 역대 한인회장단 협의회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지난번 한인회장 감투싸움에는 그렇게 열을 올리고 법석을 치면서도 정작 이 기금에 대하여는 어느 누구도 한마디 하는 사람 없이 오히려 꽁지를 감추려는 것 같은 태도들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플러싱 파슨스 블루버드와 베이사이드 애비뉴 코너에 있는 동포회관 역시 10여전에 60여만 달러를 모금, 115만 달러에 매입하여 현시가 150만 달러 상당의 건물이 무용지물로 어느 개인의 명의로 돼있으니 이런 것 하나 해결 못하고 새동포회관을 마련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이것을 합치면 별도 모금 없이도 숙원 사업이 순탄하게 이루어질 것인즉 이참에 모두 모두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 일을 위해 뉴욕한인회가 주동이 되어 대책을 강구했으면 하는 당부도 아울러 천명하는 바다.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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