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거녀 살해 후 자살 한인 신원 확인

2025-08-20 (수)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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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시국 “79세 조셉 임씨 주차장서 머리에 총상”

LA 한인타운 지역 아파트 앞에서 70대 동거녀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본보 19일자 A1면 보도)은 올해 79세의 조셉 임씨로 확인됐다고 LA 카운티 검시국이 19일 밝혔다.

용의자 임씨는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달아났다가 약 9시간 뒤인 17일 오전 7시께 사건 발생 지점 인근 주차장에서 스스로 총을 쏴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임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며 사망 원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토요일인 지난 16일 밤 피코 블러버드와 세인트 앤드류스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임씨는 함께 거주하던 74세 한인 여성 양모씨를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폭행했으며, 양씨가 비명을 지르자 이를 도우려던 행인을 향해 총을 발사한 뒤 곧바로 양씨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경찰은 가정폭력과 불화 등 이번 사건의 정확한 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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