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업/“글로벌 홍보대사 꿈꿔요” 정희재 양
2012-08-13 (월)
정희재양은 글로벌 홍보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해 여름 뉴욕한국문화원 인턴으로 뉴욕의 심장부 맨하탄 센트럴 팍에서 열린 ‘K-POP’ 홍보행사를 기획하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홍보 마케팅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머릿속 상상의 세계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홍보 마케팅 전문가가 돼야겠다는 꿈을 품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인턴으로 세계 NGO들을 대상으로 한 ‘한식’ 홍보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도 했다.
홍보 마케팅 전문가가 되려는 그녀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대중 연설(Public Speech)’ 클래스를 선택하면서 상대를 설득하는 대화의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요미우리 신문 뉴욕지사’ 인턴으로 선발돼 이번 달 부터는 미디어 현장 체험에도 나섰다.
2008년 부모를 따라 도미 후 현재 뉴저지 테너플라이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이며 대학에서는 ‘국제관계학’이나 ‘국제경영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홍보 마케팅 전문가로 국제사회에서 기업이나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홍보 대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외교관인 부친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의 체류 시간이 길었기에 대학만큼은 한국에서 다니고 싶어 한국내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기간이 고작 3년(서울 압구정 초등학교 4~6학년)으로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하지만 대학원 공부는 미국이나 외국에서 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지도자가 되려면 해외 경험과 인맥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한국어와 영어 구사력은 이미 모국어 수준을 넘어섰고 현재 일본어 공부 삼매경에 빠져있다. 최소한 3개 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해야 글로벌 홍보 마케팅 전문가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란 생각에 언어공부에 주력하고 있다.
내성적이었던 성격을 바꾸려고 어려서 시작한 성악과 바이얼린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 특히 발표회 때 대중 앞에 서는 두려움을 극복했고 대화와 설득의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5세 때 입문한 골프는 이미 선수급 실력을 자랑하며 9학년 시절에는 학교 여자 골프팀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운동은 ‘극기’를 실천할 수 있어 매우 좋아하며 운동으로 늘 새로운 힘을 얻고 있다.
자신의 역할모델은 바로 부친.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외교관이 된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럽다며 부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1.5세로 초등학교 1~3학년까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4~6학년은 서울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2008년 도미 후 5년째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 아트 클럽 멤버로 각종 학교 행사를 기획 및 진행했고 ‘오퍼레이션 오브 스마일(언청이 수술)’ 멤버로 각종 기금모금 활동도 전개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도 열심이다.
2010년 여름에는 잉글우드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고 2010년 9월부터 2011년 6월까지는 뉴저지한글학교 조교로도 봉사했다. 뉴저지초대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정양은 정대용·김경미씨의 1남1녀 중 첫째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