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카드놀이…’ 수채화 경매서 1,912만달러 팔려
2012-05-11 (금) 12:00:00
프랑스 화가 폴 세잔(1839~1906)이 연작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의 제작에 앞서 시작한 수채화 한 점(사진)이 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시장에서 1,912만달러에 팔렸다.
이 수채화는 1953년 뉴욕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된 후 종적을 감췄다가 올해 텍사스주 달라스에 거주했던 의사 겸 수집가 고 하인츠 아이첸발트의 수집품 가운데서 발견됐다. 크리스티는 하인츠가 그의 부친으로부터 이 작품을 물려받았다고 밝히고 경매에 앞서 1,500만~2,000만달러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작품은 모자를 쓰고 재킷을 입은 한 남자가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인데 푸른색과 황토색이 칠해져 있다. 그동안 미술계에서는 흑백사진으로만 알려져 왔다. 세잔은 이 수채화를 토대로 1890년부터 1896년까지 5점의 연작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