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많이 재학하는 퀸즈와 브롱스 지역의 공립학교에서도 발암물질인 PCB(폴리염화비페닐)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 교육청이 26일 발표한 PCB 검출 학교 명단에는 뉴욕시내 249개 공립학교 이름이 올라있다. 이중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대표적인 학교인 브롱스 과학고를 비롯해 퀸즈 25학군에서는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PS 32 초등학교, JHS 194 중학교, 플러싱 고교, 퀸즈 26학군에서도 MS 153 중학교, PS 18 초등학교 등도 포함돼 있다.
이외 퀸즈 30학군의 PS 84과 퀸즈 24학군의 PS 13, PS 14, PS 19, IS 61, PS 199 등에서도 PCB 검출이 확인됐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를 졸업 필수 제2외국어 과목으로 교육하는 맨하탄 소재 디마크라시 프렙 할렘 차터스쿨도 포함됐다. 전체 명단 가운데 3분의2는 브루클린 소재 학교들이었다.
시교육청은 발견 즉시 제거 작업에 나서 조치를 취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지만 해당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나 학생들은 개운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분위기다. 2년 전 교실 형광등에서 발암물질인 PCB 검출이 확인된 후 시교육청은 10년 안에 모두 교체하겠다는 나태한 자세를 보여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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