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개주서 달걀 관련 식중독균 살모넬라 감염…당국, 조사 착수

2025-06-07 (토) 04: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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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주(州)에서 달걀로 인해 수십 명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거스트 에그 컴퍼니라는 회사가 유통한 달걀로 인해 최근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7개 주에서 최소 79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는 없지만, 이 중 21명은 입원했다.

감염 사례가 발생한 주는 뉴저지, 켄터키, 네브래스카, 네바다, 애리조나,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7곳이다.


CDC는 "이번 발병이 현재까지 환자가 확인된 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실제 감염자 수는 보고된 수치보다 훨씬 더 클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많은 사람이 치료 없이 회복해 검사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이 회사는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으로 인해 갈색 유기농 달걀과 갈색 방사 사육 달걀 약 170만 개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 달걀은 지난 2∼5월 이들 7개 주를 포함해 뉴멕시코와 일리노이 등 9개 주에서 유통됐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발열, 심한 구토, 탈수, 복통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영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이 심각할 수 있으며,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CDC는 리콜 대상 달걀을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하고, 달걀과 접촉한 모든 표면을 철저히 세척 및 소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프레시 스타트 프로듀스 세일즈가 유통한 오이와 관련한 살모넬라균 발병으로 18개 주에서 45명이 감염되고 16명이 입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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