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야구의 계절이다. 알다시피 각 야구 구단은 선수들, 코치, 트레이너 등이 있지만 그 조직 전체를 통솔하는 지도자는 감독이다.감독은 선수들 한 개개인의 장단점을 다 파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경기 당일 소속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도 꿰뚫어 보고 있어야 그 날의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감독(지도자)의 용병술에 따라 승패의 명암이 엇갈리는 것이 스포츠 게임의 흐름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 되어 있다.
그러면 스포츠 게임만 그러한가? 아니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스포츠 게임보다 더 치열한 승부의 세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요즘처럼 모든 경기가 불황일 때는 한 순간 한 순간이 피를 마르게 하는 전쟁터와 같은 세계라는 점에 대해 비즈니스 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믿는다. 그러면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갖추어야 할 지도자의 덕목이 무엇일까? 적지 않은 석학들이 지도자에 대해 많은 글을 썼고 발표를 했지만 나는 요즘처럼 불투명한 미래일 때는 미시간
대학교 경영학과 프라할라드 교수가 쓴 ‘좋은 지도자의 다섯 가지 조건’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미국 땅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한인 비즈니스맨들과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한다.
첫째, 좋은 지도자는 좋은 선수이어야 한다. 지도자는 자신이 속한 구성원의 입장과 처지를 잘 알아야 하는 동시에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창한 언어, 다양한 지식을 가지지 않고는 이 험한 경쟁사회에서 자기 분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세일즈를 해보지 않는 사람이 브로커가 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적어도 브로커를 하려면 정말 탑 에이전트가 해야 한다는 말이다.
둘째, 좋은 지도자는 좋은 코치여야 한다. 좋은 코치란 지도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리고 탁월한 능력이 있다 해도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훈련시켜서 그것을 따라오게 하는 능력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셋째, 좋은 지도자는 좋은 심판이어야 한다. 좋은 심판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공정하고 엄격하다는 말이다. 좋은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일의 진행과정과 잘잘못을 가려내는 식별능력과 분명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좋은 지도자는 좋은 심판관이어야 한다.
넷째, 좋은 지도자는 경기규칙을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 경기규칙이란 경기에 따르는 법을 지키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현대사회의 경기규칙이라는 것은 경기의 효율적인 운영과 경기가 목적하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기규칙을 만드는 지도자는 경기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다섯째, 좋은 지도자는 좋은 응원단장이어야 한다. 자신의 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다고 해서 풀이 푹 죽어 뒷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면 이는 응원단장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응원단장은 모든 사람들이 신바람이 나도록 즐겁게 분위기를 계속하여 이끌어가야 한다. 지도자는 구성원 모두의 즐거움과 행복에 최대의 관심을 가져야 좋은 지도자이다.많은 한인들이 아는 대로 나는 부동산 업계로 하나의 성을 이룬 전문가다. 부동산업 이외의 일은 미국 처음 와서 청소 일을 한 것 이외는 다른 일을 해본 일이 없다. 그래서 다른 일을 잘
몰라도 부동산 팔고 사는 일은 눈 감고도 훤하다.
필자가 이 일에 선수이고 코치이고, 심판이고, 규칙을 만들어가는 사람이고, 응원단장이기 때문에 뉴스타부동산은 그래도 버틸 수 있고 다른 미국 부동산 회사에서 결코 찾을 수 없는 수퍼 에이전트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 타운의 경기가 어렵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 나고 기회는 어려울 때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막히면 뚫리는 것이 세상 일이 아닌가? 대지가 꽁꽁 얼어붙는 겨울 날 유능한 농부는 봄에 파종할 씨를 준비하고 수확을 그린다. 그것이 한해의 시작이기도 하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