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 한기총 탈퇴

2011-04-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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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금권선거 논란으로 출범 이래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이 한기총을 탈퇴했다.

월드비전 외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기아대책본부 등도 한기총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속 단체들의 탈퇴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비전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구촌의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살마들을 섬기는데 있어서 ‘교회들과의 협력’이 필요해 교회연합기관인 한기총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면서 그러나 수많은 후원자들이 한기총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탈퇴를 요구함에 따라 한기총을 탈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교회 지도자들의 정치나 분쟁에 개입하지 않고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구촌의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어린이들을 돌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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