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혜의 50년, 감사의 오늘, 비전의 내일’

2025-07-15 (화) 12:00:00
크게 작게

▶ 선한목자교회 창립 50주년
▶ 20일 오후 4시 감사 예식

▶ 1975년 가정에서 첫 예배
▶ ‘하나님 나라 세우는 교회’

‘은혜의 50년, 감사의 오늘, 비전의 내일’

선한목자교회 전교인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교회는 20일 오후 4시 창립 50주년 기념 예식을 갖는다. [선한목자교회 제공]

1975년 LA 인근 한 교인의 가정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출발한 선한목자교회(담임 고태형 목사)가 오는 20일 오후 4시, 치노힐스 본당에서 창립 50주년 감사예식을 연다. 예식은 “은혜의 50년, 오늘의 감사, 내일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선한목자교회의 역사는 1975년 7월 27일, 몬트레이 파크의 한 성도 가정에서 시작됐다. 1981년에는 ‘미국장로교단’(PCUSA)에 정식 가입하고 당회를 구성, 제도적인 교회의 틀을 갖췄다. 이후 1991년 제6대 담임 림형석 목사 부임과 함께 교회는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1995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교회는 롤랜드하이츠의 First Christian Church 건물을 매입하고, 그해 7월 이전했다. 이후 교회는 또 한차례 부흥의 기간을 겪었으며, 2004년 제7대 담임 고태형 목사가 부임하면서 영성 프로그램 강화 등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교단 소속 교회로서의 안정기에 접어들던 선한목자교회는 2012년부터 PCUSA의 성경관 변화, 특히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 허용 결정에 반발하며 교단 탈퇴를 추진했다. 탈퇴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2014년 소속 노회가 입장을 번복하며 어려움에 봉착했다.

결국 2015년 봄, 95%의 교인들이 모든 재산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교단을 떠나기로 결의했다. 이후 웨슬리안 교단의 도움으로 현재의 치노힐스 교회 건물을 구입하고, 같은 해 10월 1일 이주를 마쳤다.

2015년 새로 가입한 복음주의 교단인 ‘ECO’(A Covenant Order of Evangelical Presbyterians)와 함께 교회는 ‘선한목자교회’(Good Shepherd Presbyterian Church of Chino Hills)로 교회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이후 LA 동부 지역에서 ‘예수의 제자로 성숙해지는 공동체’로 자리잡고 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와 지역 사회 섬김, 세계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고태형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설명되지 않는 50년이었다.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함께하시고, 인도하신 시간이었다”라며 “50년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다가올 미래에도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가 되겠다”고 50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50주년 기념 예식 장소 및 일시: 선한목자교회 본당(2600 Grand Avenue, Chino Hills, CA 91709), 20일(일) 오후 4시 ▶문의: (909) 591-6500, info@sunhanchurch.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