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라, 길을 잃은 청년들이여”

2011-03-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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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청년연합회 정기집회

“오라, 길을 잃은 청년들이여”

HYM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2~3일 열리는 봄 집회를 알리는 포스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재씨, 더글라스 김 대표, 행정담당 전정하 목사.

내달 2, 3일 LA 온누리교회
뜨거운 말씀·찬양·기도로
재충전·문제해결 계기 되길

남가주 청년연합회(HYM·대표 더글라스 김)는 오는 4월2(토)~3일(일) 오후 7시 타운 내 로스앤젤레스 온누리교회(616 S. Westmoreland Ave., LA)에서 ‘제24회 정기집회’를 개최한다.

HYM 집회의 특징은 자체적으로 외부 강사를 초청해 행사를 갖기가 쉽지 않는 작은 교회 청년들이 많이 참석한다는 것. 1999년 이래 지난 12년 동안 매년 봄·가을에 마련하는 집회에는 보통 40개 이상의 교회들이 동참,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을 이루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Lost’이며, 주제 성경구절은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누가복음 19:10)이다.

강사는 더글라스 김 HYM 대표와 예본교회 담임이자 아주사 퍼시픽 신학대학원 ‘한국어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 디렉터인 대니얼 뉴먼 목사.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부동산 전문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 대표는 자신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한 하나님을 나누고,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펼치기도 했던 뉴먼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발견하는 정체성에 대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서지은씨가 심금을 울리는 해금 연주로 집회 오프닝을 장식하며, 허지애·장예슬씨, 뉴오션 등이 특송을 한다. 경배와 찬양은 잔 이씨가 맡는다.

1세와 한국어권 1.5세를 주타켓으로 했던 과거 집회와는 달리 이번 집회는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진행되므로 영어권 젊은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지난 18일 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HYM의 더글라스 김 대표, 행정담당 전정하 목사(행복한교회 담임), 김희재씨 등은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영적, 심리적, 경제적 시련에 빠져 있는 젊은이들을 초청하기 위해, 주제를 구원의 측면뿐 아니라 구직시장에서도 길 잃은 상태인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Lost’로 정했다”며 “뜨거운 말씀과 찬양, 기도 등 본질에 충실하는 이 집회에 와서 문제 해결과 재충전의 기쁨을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 등은 “오랜만에 LA지역에서 연합집회를 갖게 되었다”며 “중형 교회들도 청년부 멤버가 30명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시대를 맞아 LA동부, 오렌지카운티 등 과거 HYM 집회를 가진 지역에서 목격된 아름다운 ‘연합’의 열매가 이번에는 코리아타운에서 맺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HYM은 이사야 6:8의 ‘Here am I. Send Me!’(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Young Christian’(기독 청년), ‘Movement’(운동) 등에서 첫 글자를 따서 단체명을 지었다.

문의 (714)393-5135, (323)459-9832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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