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여성들 ‘기도의 손’ 모둔다

2011-02-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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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회 세계기도일 예배

5일 올림픽장로교회서

‘지구촌에 전쟁과 기아의 쓴 뿌리가 제거되고 평화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그 날이 속히 임하기를 염원하며 한인 크리스천 여성들이 기도의 씨앗을 심는다.’

170여개국 여성들이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교회에 함께 모여 기도하는 ‘제124회 세계기도일’ 예배가 오는 3월5일(토) 오전 10시 타운 내 올림픽장로교회(1700 W. Olympic Bl., LA)에서 열린다. 본래 세계기도일은 4일이나 한인들은 이민사회에서 평일에 모이기 어려움을 감안해 토요일에 이 날을 지키게 됐다.


주제는 ‘당신에게는 몇 덩이의 빵이 있습니까?’(How Many Loaves Have You?)다. 이 예배에서 사용하는 기도문은 세계 각국이 매해 돌아가며 작성하는데 올해는 2010년 2월 대지진으로 7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겪었던 칠레의 여성들의 만들었다. 이 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고 모인 헌금도 본부를 통해 칠레에 전달된다.

한인교회여성연합회(KCWU USA) LA지회장 이영희 권사는 “세계와 칠레를 위해 기도하는 이 자리에 1.5세와 2세 한인 여성들도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기도일은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1887년 미국의 다윈 제임스 여사에 의해 시작돼 세계 여성들이 매년 같은 날 같은 주제로 기도하며 희망과 공포,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문의 (818)970-4623, umwvassar@yahoo.com 이영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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